벤처 캐피털, 가상자산 폭락 여파로 방향 상실…190억 달러 유치해도 위기

2026-02-10(화) 11:02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벤처캐피털/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벤처캐피털/챗GPT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시장의 연이은 폭락 여파로 벤처 캐피털 업계가 전례 없는 정체성 위기에 직면했다.

 

2월 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블룸버그 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가상자산 가격 급락과 시장 통합의 파도가 투기에 의존해 온 벤처 캐피털 산업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뉴스 무야오 셴(Muyao Shen) 기자는 가상자산 벤처 캐피털 펀드들이 최근 19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금을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상자산 벤처 캐피털 업계는 기존의 투기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제품 시장 적합성, 수익화, 장기 사용자 유지와 같은 전통적인 스타트업 운영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유행했던 막연한 기대감 대신 실질적인 사업 지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

 

시장 전반에 걸친 공포 심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행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밈코인과 디지털 예술품 분야에서 점차 발을 빼고 있다. 또, 비트코인(Bitcoin) 가격의 급락과 함께 발생한 다양한 투자 사고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작년의 급락 이후 속출한 사기성 프로젝트들과 투자 손실 사례들이 벤처 캐피털의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벤처 캐피털 업계는 이제 단순한 토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대신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시장의 검증 잣대가 엄격해짐에 따라 가상자산 기반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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