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로빈후드, 15억 달러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 성공할까?

2026-03-25(수) 05:03
로빈후드(Robinhood, HOOD)/AI 생성 이미지

▲ 로빈후드(Robinhood, HOOD)/AI 생성 이미지     ©

 

올해 들어 거시 경제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글로벌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가 15억 달러라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 들며 폭락 장세 방어에 나섰다.

 

3월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화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사회가 향후 3년간 진행될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규 추가 자금 11억 달러와 이전 매입 프로그램의 잔여 금액으로 구성된다.

 

쉬브 베르마 로빈후드 최고재무책임자는 로빈후드가 장기적으로 거대한 기회를 가진 세대적인 기업이라며, 이번 자사주 매입 승인은 경영진과 이사회가 지속적인 혁신과 주주 가치 창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빈후드의 자회사인 로빈후드 시큐리티스는 제이피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와 기존 2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회전 신용 공여를 32억 5000만 달러로 증액 교체했으며, 최대 48억 7000만 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자사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할 때 시장에 보내는 강력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로빈후드 주가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이란 전쟁 여파로 주식 및 가상자산 시장이 동반 하락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화요일 정규장에서 4.7% 하락한 69.08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장외에서 70.90달러로 소폭 회복했으나, 올해 들어서만 39% 폭락했고 작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52.46달러 대비 무려 54.7%나 반토막 난 상태다.

 

주가 폭락의 아픔 속에서도 월가의 시선은 나쁘지 않다. 예측 시장과 은행 업무 등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지난 12개월간은 43%의 상승을 기록 중이며, 분석가 의견 종합 플랫폼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분석가 16명은 12개월 평균 목표가를 123.85달러로 제시하며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로빈후드는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및 실물 자산 토큰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2월 자체 이더리움(ETH) 레이어2 네트워크인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의 테스트넷을 출시했으며, 블라드 테네브 최고경영자는 첫 주에만 400만 건의 트랜잭션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 체인은 토큰화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전통 금융 상품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올해 말 정식 메인넷 출시를 목표로 자본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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