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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품에 안긴 코빗, 업비트 독주 체제 깰까

2026-02-16(월) 07:02
크립토(암호화폐)

▲ 크립토(암호화폐)     ©코인리더스

 

한국 최대 증권사가 국내 최장수 암호화폐 거래소를 전격 인수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국내 증시 호황 속에서 전통 금융권의 막대한 자본이 가상자산 인프라로 본격 유입되는 첫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2월 15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운용 자산 규모가 4,180억 달러에 달하는 미래에셋(Mirae Asset)은 9,200만 달러를 투입해 코빗(Korbit) 지분 92%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치면 제도권 금융사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자회사로 두는 최초의 사례가 되며, 미래에셋은 규제 우회를 위해 자회사인 미래에셋컨설팅(Mirae Asset Consulting)을 통해 넥슨(Nexon)의 지분 61%와 에스케이플래닛(SK Planet)의 지분 31.5%를 매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의 주요 목적을 디지털 자산 기반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가 증권형 토큰 및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등 다양한 파생 상품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미래에셋의 주가는 최근 5일간 15% 이상 급등했으며, 지난 6개월간 무려 226% 폭등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코빗은 초기 비트코인(BTC) 거래 시장을 선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장 점유율이 1%대까지 추락하며 60%에서 70%를 장악한 업비트(Upbit)에 크게 밀려난 상태다. 하지만 미래에셋은 지난해 전년 대비 72% 증가한 11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으며, 해당 순이익을 디지털 자산 사업 성장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대형 인수는 코스피(KOSP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가 활황을 띠는 가운데 성사됐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짙은 침체기를 겪고 있어, 1월 말 기준 업비트의 일일 거래량은 7억 5,500만 달러로 2025년 7월 고점인 100억 달러 대비 90% 이상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다수의 투자자가 정체된 가상자산 시장을 떠나 활기를 띤 국내 주식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코스피 성장을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외 주식 투자나 투기적 거래보다 국내 증시 부양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 등 증권사 수장들과의 만남에서 시중 자금의 국내 유입 방안과 증권사 규제 완화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었으며, 이러한 정치적, 제도적 훈풍이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 결단에 강력한 뒷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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