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채굴/AI 생성 이미지 |
미국 전역을 덮친 기록적 한파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강타하며 채굴 해시레이트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기상 예보 업체 아큐웨더(AccuWeather)는 지난 주말 대형 겨울 폭풍이 미국 30여 개 주를 강타하며 폭설과 결빙, 대규모 정전을 초래했고, 에너지 고객 약 1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설비 상당수가 가동을 중단하며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급격히 흔들렸다.
채굴 데이터 플랫폼 코인워즈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지난 금요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일요일 663엑사해시퍼세컨드(EH/s)까지 떨어졌다. 불과 이틀 만에 40% 이상 급감한 수치다. 이후 일부 설비가 재가동되며 월요일 기준 해시레이트는 약 854EH/s 수준까지 회복했다.
오리건주 기반 채굴업체 어번던트 마인즈(Abundant Mines)는 “극심한 겨울 날씨로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용량의 약 40%가 오프라인 상태가 됐다”며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 일부 채굴 시설은 전력망 안정과 필수 인프라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가동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은 필요할 때 빠르게 축소하고, 여건이 허용되면 즉시 재개할 수 있는 유연성이 내재된 구조”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다. 해시레이트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해시레이트의 약 38%를 담당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미국 내 암호화폐 채굴 시설이 137곳 이상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망 안정화 과정에서 채굴업체들의 역할도 재조명됐다. 비트코인 환경·사회·지배구조 연구원 대니얼 배튼(Daniel Batten)은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텍사스 지역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수요 반응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며 극한 기상 상황에서도 전력망 안정을 도왔다고 전했다. 채굴업체들은 풍력과 태양광 인근에 설비를 배치해 잉여 전력을 흡수하고, 전력 수급이 빠듯해지면 즉시 가동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부하를 조절한다.
폭풍은 실제 생산량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크립토퀀트 연구원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미국 대형 채굴업체들의 일일 채굴량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하루 45BTC를 채굴하던 물량이 7BTC로 줄었고, IREN은 18BTC에서 6BTC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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