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 |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둔화 속에 3,7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3,500달러, 더 나아가 3,470달러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ETF 자금 유출과 선물 시장 약화가 겹치며 단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0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미국 투자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현물·파생상품 모두에서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3,820달러 수준이다. 특히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Coinbase Premium Index)’가 9월 9일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미국 투자자 매수세가 둔화된 점이 부각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10월 8일 이후 약 15만 8,374ETH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블랙록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선물 시장에서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6개월물 연환산 베이시스가 3%까지 떨어져 미국 기관 비중이 줄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온체인 측면에서는 일부 회복 조짐도 관찰된다. 이더리움 고래 지갑(1만~10만ETH 보유 주소)은 최근 21만ETH 이상을 새로 매수했고, 전세계 거래소 기준 이더리움 오픈이자(Open Interest)도 1,100만ETH에서 1,240만ETH로 반등했다. 분석 업체 버른스타인은 이더리움이 네트워크 자산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리저브 자산’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하락 채널 내 움직임이 이어지며 RSI(상대강도지수)가 하락하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도 약세를 가리킨다. FX스트릿은 이더리움이 3,7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3,470달러 지지선, 이후에는 과거 주요 지지대인 2,85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하락 채널 상단 돌파 및 4,800달러 저항선 회복이 필요하다.
향후 가격 방향성은 미국 금융정책 불확실성과 ETF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단기적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으나, 장기 투자자들의 누적 매수세가 가격 하단을 지지할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