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예측 시장에서 전쟁이 5월까지 이어질 확률이 70%까지 치솟아 글로벌 경제와 가상자산 시장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3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폴리마켓(Polymarket) 등 주요 예측 시장에서 미국(United States, US)과 이란(Iran)의 전쟁이 최소 5월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70%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조기 종전을 자신하며 작전명 에픽 퓨리(Epic Fury)를 통한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전장 상황과 이란의 끈질긴 보복 공격은 시장의 비관론을 증폭시키고 있다. 펜타곤(Pentagon) 집계 결과 전쟁 시작 후 6일 동안에만 113억 달러의 전비가 지출되었으며, 하루 평균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막대한 자금이 전쟁터로 사라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 우려는 에너지 시장을 즉각적으로 강타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고 한때 120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공급망 붕괴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가 전 세계 금융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러한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은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에도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쟁 초기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고유가로 인한 긴축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 7만 달러 고지를 내주고 6만 6,000달러 선까지 밀려나는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 9,000달러 부근에서 힘겨운 회복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은 가격 방향성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현물 ETF를 통해 일부 물량을 매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5월까지 이어진다는 예측은 대규모 자금 유입을 가로막는 결정적 장애물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군사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면서 중동 전체가 화약고로 변했다는 진단이다. “우리는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보지만, 전장 현장과 테헤란의 수사법은 훨씬 더 긴박한 현실을 가리키고 있다”라는 월가 분석가들의 지적은 시장의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한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장기 소모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에 종속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유가 안정과 휴전 협상 진전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자산 시장의 활력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예측 시장의 확률 변화와 에너지 가격의 추이를 살피며 전쟁이 초래할 경제적 재앙의 깊이를 가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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