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소속 애널리스트 제프 박(Jeff Park)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단기적 충격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BTC)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가 4월 2일 서명한 전면적 보복 관세 명령이 미국과 교역 상대국 모두에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키며, 이에 따라 각국이 통화 가치 하락을 피하려고 완화적 재정·통화정책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은 이 과정에서 법정화폐가 약세를 보이고, 안전자산으로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이 무역 성장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채권 발행과 통화량 확대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BTC의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은 “법정화폐 하락 속도가 빨라질수록, BTC 수요는 더 빨라진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관세 정책이 세계 전체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으며, 수입국에는 인플레이션, 수출국에는 수요 감소라는 이중 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궁극적으로 부채 부담과 무역 불균형이 현 금융 질서를 붕괴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 경고했다.
코인버로(Coin Bureau) 창립자 닉 퍼크린(Nic Puckrin)은 “미국 경제는 2025년에 40% 확률로 경기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구조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 창업자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붕괴를 의도적으로 유도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25년 1월 4.66%에서 4월 5일 기준 4.00%까지 하락했으며, 트럼프는 연준 의장 제롬 파월에게 단기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