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동생도 엡스타인 연루…”여성 소개해줘 감사”

2026-02-12(목) 12:02

머스크 동생도 엡스타인 연루…”여성 소개해줘 감사”

 

 

미국 정계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친동생도 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과 가디언 등은 1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동생이자 요식업계 사업가인 킴벌 머스크가 엡스타인으로부터 최소 두 명의 여성을 소개받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 법무부가 공개한 약 300만 건의 엡스타인 문건을 분석한 결과 킴벌 머스크는 직접 엡스타인에게 여성 소개에 대한 감사를 표한 내용 등이 확인됐다.

 

킴벌 머스크가 2012년 10월 엡스타인에게 “오늘 즐거운 만남(hang out)이었다. 제니퍼와 나를 연결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이메일 보냈으며 또 다른 이메일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그녀와 함께한 시간에 만족한다. 그녀는 훌륭하다”고 평했다.

 

가디언은 해당 여성이 변호사를 통해 엡스타인에게 강요와 학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해 온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6월 또 다른 이메일에서는 앱 스타인이 사니타라는 사람에게 “킴벌에게 또 다른 여자애를 줬는데 좋아하더라”고 한 메시지가 공개됐다.

 

엡스타인은 이미 2008년 플로리다주에서 미성년자 약취로 기소됐음에도, 그 이후에 킴벌 머스크가 그와 교류해왔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기도 하다.

 

이에 킴벌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12년 친구에게 소개받은 30세 여성과 데이트했으며, 엡스타인이 소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악마(엡스타인)와는 뉴욕에 있는 사무실에서 한 번 만난 것이 전부이며, 그의 섬에는 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킴벌 머스크는 스페이스X 창립부터 2022년까지 이사회에서 활동했으며, 테슬라 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요식업체 키친 레스토랑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한편, 일론 머스크와 엡스타인이 여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교류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일론 머스크가 돌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테슬라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엡스타인에게 자금 조달 등과 관련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엡스타인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본인이 소유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리틀세인트제임스 섬으로 유력인사를 초대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알선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감옥에서 극단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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