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 © |
리플이 2026년 들어 두 번째로 10억 개 규모의 엑스알피(XRP, 리플)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할 예정이지만, 상당 물량이 다시 잠길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공급 이벤트 자체보다 수요 환경과 전반적 시장 흐름이 가격의 관건이라는 평가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은 2월 1일 에스크로에서 10억XRP를 추가로 해제한다. 이는 2017년 도입된 월별 공급 프로그램에 따른 정기 일정으로, 예측 가능한 물량 방출을 통해 공급 충격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이번 해제는 1월 초 진행된 10억XRP 해제에 이은 두 번째 일정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은 1월 해제분 가운데 약 60~80%를 다시 에스크로로 재잠금했으며, 이로 인해 실제 유통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은 크게 줄었다. 이러한 재잠금은 리플의 에스크로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구조적으로 매달 10억XRP가 해제되지만, 운영 목적과 유동성 공급, 기관 배분 등에 사용되는 물량은 일부에 그친다. 나머지는 새로운 에스크로 계약으로 옮겨져 방출 시점이 뒤로 미뤄지며, 단기 공급 확대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과거에도 에스크로 해제 시점 전후의 가격 변동은 공급 이벤트보다는 시장 전반의 수급과 심리에 더 크게 좌우됐다.
최근 XRP 가격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현물 ETF 출시가 진행되고,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장기 분쟁이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에스크로 일정 자체가 단독 촉매로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기술적으로 보면, 보도 시점 기준 XRP는 1.98달러로 24시간 동안 4% 이상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3% 넘게 밀렸다. 가격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2.01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인 2.53달러는 뚜렷한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약 45로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어 매도 압력이 존재하지만 과열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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