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
리플(Ripple)이 매달 정례적으로 진행하는 에스크로 락업 해제를 통해 10억 개의 엑스알피(XRP)를 시장에 방출하면서도 여전히 전체 공급량의 32%를 장악하고 있어 중앙집중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3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오전 에스크로 계좌에서 총 10억 개의 XRP를 성공적으로 잠금 해제했다. 가상자산 추적 서비스인 웨일 얼럿(Whale Alert)의 분석 결과 이번 물량은 각각 2억 XRP, 3억 XRP, 5억 XRP 등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방출되었다. 이번에 해제된 10억 XRP의 가치는 현재 시세 기준 약 13억 7,7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다.
리플은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고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인 리플 레저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1일 정해진 물량을 에스크로에서 해제해 왔다. 2월 한 달 동안 XRP 가격이 16%가량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리플은 계획된 공급 일정을 그대로 이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량 방출이 시장에 단기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평가한다.
현재 리플이 보유한 XRP 총량은 전체 공급량의 약 32%인 약 329억 1,000만 XRP로 추정된다.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453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규모다. 리플은 매달 해제되는 10억 XRP 중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잔여 물량을 다시 에스크로에 예치하는 방식으로 공급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시장에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특정 기업이 공급량의 3분의 1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장에서는 이번 락업 해제가 XRP의 가격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 SEC와의 오랜 법적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된 이후 XRP는 제도권 금융 인프라로의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가 기관용 유동성 수단으로 채택되면서 XRP의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리플은 앞으로도 에스크로 시스템을 활용해 XRP의 유동성을 관리하며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대규모 물량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구조인 만큼 투자자들은 시세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32%에 달하는 압도적인 보유 비중이 향후 XRP의 가격 형성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