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
리플(Ripple)이 자사주 매입과 마스터카드 파트너십이라는 겹호재를 발표하며, 기업 가치를 5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엑스알피(XRP) 가격은 요지부동인 상태를 유지하며 기업 성장과 토큰 가치의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은 투자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환매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산정된 리플의 기업 가치는 약 500억 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리플이 오는 4월까지 환매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조치가 주주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고 기업의 재무적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리플은 이미 지난 2024년 1월에도 2억 8,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리플의 이번 기업 가치는 지난해 11월 펀딩 라운드 당시 기록했던 400억 달러와 비교해 약 25% 급등한 수치이며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하이브(Hiive)에서 리플의 주가는 기존 125달러 수준에서 143.43달러까지 상승했다. 당시 펀딩에는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과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리플의 사업 모델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리플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 속에서도 전략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가상자산 기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결제 거두인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최근 보고서에서 엑스알피(XRP)를 국경 간 송금을 위한 브릿지 통화로 명시하며 리플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점도 눈에 띈다. 리플은 마스터카드와 협력하여 자사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를 신용카드 거래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제도권 금융 인프라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리플은 현재까지 총 1,0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RLUSD의 시가총액은 출시 1년여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호재들이 연이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XRP) 가격은 1.39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리플의 자사주 매입이 주주들에게는 주당 순이익 상승이라는 직접적인 혜택을 주지만 XRP 홀더들에게는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엑스알피(XRP)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리플이 토큰 판매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리플은 호주 금융 라이선스 확보를 위해 현지 결제 업체를 인수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규제 불확실성과 거시 경제적 요인이 XRP의 가격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기업의 제도권 진출 성과가 토큰의 실질적인 수요로 전이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시장 전반의 침체 분위기 또한 XRP의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리플의 기업 가치 상승이 향후 XRP의 실제 활용 사례 확대와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온체인 데이터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