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호화폐, IPO/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의 열기가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들의 대규모 기업공개로 이어지며 월스트리트 자본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새로운 제도권 안착의 서막이 올랐다.
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수탁 전문 기업 비트고(BitGo)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약 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상장하며 2026년 가상자산 산업의 첫 번째 대형 기업공개(IPO)를 기록했다. 업계에서 가장 탄탄한 기반을 갖춘 인프라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비트고의 공적 시장 진출은 가상자산 비즈니스가 실질적인 금융 산업의 한 축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적 성과로 풀이된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 레저(Ledger) 역시 4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며 월스트리트 복귀를 가속화하고 있다. 레저의 상장 목표 가치는 2023년 당시 평가받았던 15억 달러보다 세 배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현재 레저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제프리스(Jefferies), 바클레이스(Barclays) 등 대형 투자은행들과 상장 시점 및 세부 전략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레저 파스칼 고티에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보안 사고와 거래소 파산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면서 수억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와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액은 170억 달러로 2024년의 130억 달러 대비 크게 늘어났다. 보안 위협이 거세질수록 자산을 직접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레저의 사업성은 더욱 견고해졌다.
고티에 최고경영자는 가상자산 자본이 뉴욕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미국 상장의 핵심 이유로 강조했다. 고티에는 가상자산을 위한 거대한 자금 흐름은 전 세계에서 오직 뉴욕에만 존재하며 유럽 시장에는 이러한 규모의 자본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레저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가상자산 하드웨어 보안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월스트리트의 막대한 패시브 자금을 흡수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가상자산 산업은 지난해 대규모 상장과 인수합병을 발판 삼아 2026년 한층 더 성숙한 제도권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비트고와 레저 등 주요 인프라 기업들의 상장 랠리는 가상자산이 일시적인 투자 수단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다. 월스트리트의 풍부한 유동성과 결합한 이들 기업이 향후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얼마나 견고하게 다질 수 있을지가 2026년 가상자산 기업공개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