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금 © |
세계 최대 헤지펀드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 ‘디지털 금’ 서사에 정면으로 선을 그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기술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버시 문제와 중앙은행 수요 부족 때문에 금을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3월 6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를 설립한 레이 달리오는 최근 ‘올인(All-In)’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을 금과 동일한 자산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금은 단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이 나온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7만1,0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었지만, 금과의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달리오는 그 근거로 프라이버시 문제를 가장 먼저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모든 거래가 추적될 수 있으며,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이러한 구조 때문에 비트코인을 보유 자산으로 채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은 물리적으로 보관되고 국가 간 이동도 디지털 기록 없이 진행될 수 있어 중앙은행이 선호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최근 가격 흐름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금 가격은 2024년 약 2,900달러에서 현재 약 5,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해 약 80% 급등한 반면, 비트코인은 2025년 2월 이후 약 25% 하락했다는 것이다. 달리오는 이러한 흐름이 두 자산의 본질적인 역할 차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양자컴퓨터 발전 가능성과 주식시장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높은 상관성을 보이며 시장 하락 시 함께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가격 조작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중앙은행이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다만 비트코인의 장점도 존재한다고 그는 인정했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전 세계 어디로든 24시간 가치 이전이 가능하고, 1달러에서 수십억 달러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송금할 수 있는 분할성과 이동성은 금보다 우수한 특징이라는 평가다. 공급량 역시 2,100만 개로 제한돼 누구나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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