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금,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전 세계 패권 경쟁이 극으로 치달으며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붕괴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가상자산이 새로운 생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창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현재 세계 질서가 거대 주기인 빅 사이클의 6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달리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되어 온 국제 규칙이 효력을 잃고 오직 힘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무질서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강대국 간의 충돌이 격화되는 시기에는 현금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자산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 달리오의 시각이다.
달리오는 국제 정세의 혼란을 무역, 기술, 자본, 지정학, 군사 전쟁 등 다섯 가지 형태의 충돌로 세분화하여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가장 위험한 발화점이며, 이러한 양상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벌어졌던 자산 동결과 금융 제한 조치들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던 과정과 흡사하다는 진단이다. 정부가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화폐를 무차별적으로 발행하는 과정에서 법정 통화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러한 금융 파편화 국면에서 장기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특정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검열 저항성을 갖추고 있어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자본 통제가 강화될 때 대안적인 결제망으로 기능할 수 있다. 다만 달리오는 단기적으로 거시 경제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 비트코인 역시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되어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금으로 회귀하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달리오는 정부의 화폐 발행이 부채 가치를 떨어뜨리는 만큼 채권을 전량 매도하고 금을 매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귀금속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보다 실제 금의 방어력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며 가상자산이 진정한 안전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
결국 거대 주기의 전환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시세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거시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재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상자산은 법정 통화 체제의 균열을 메울 강력한 대안으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는 자산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투자자들은 전통 자산의 종말을 경고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다가올 자본 시장의 대격변에 대비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