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 비트코인 © |
안전 자산의 대명사인 금과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가격 흐름이 완전히 정반대로 엇갈리며 수년 만에 최저 수준의 상관관계를 기록한 가운데, 엑스알피(XRP, 리플)를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매서운 시험대에 올랐다.
3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기관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상관계수는 통계학에서 두 변수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자산 시장에서는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이 서로 연동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된다.
이 지표가 양수이면 한 자산의 가격이 다른 자산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하며 1에 가까울수록 그 관계가 강력함을 나타낸다. 반대로 음수일 경우 두 자산의 가격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며 극단적인 반비례 관계는 -1로 표시된다. 지표가 0일 경우에는 두 자산이 서로 아무런 영향을 주고받지 않는 독립적인 상태임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가 공개한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는 2025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뚜렷한 양수 영역으로 상승하며 두 자산이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같은 해 하반기부터 지표가 무너지기 시작해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음수로 전환되었고, 2026년에 들어서며 이러한 역의 상관관계는 한층 더 날카롭게 심화되었다.
현재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는 -0.88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2022년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에프티엑스(FTX) 파산 사태 여파로 비트코인이 약세장 바닥을 찍었던 시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몇 달 동안 상관계수가 극단적인 음수로 돌아선 주된 이유는 금 가격이 포물선을 그리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은 뚜렷한 약세로 전환되며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종종 금에 비견되는 디지털 대체재로 여겨지며 안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보여주는 -0.88이라는 극단적인 수치는 현재의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제의 불안감 속에서 피난처 역할을 하는 전통적인 안전 자산과는 철저히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음을 명확하게 증명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비트코인은 7만 120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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