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지코인(DOGE) © |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지난 10여 년간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7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밈(meme) 코인으로 시작한 DOGE는 2021년 5월 8일 사상 최고치인 0.7376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는 약 0.1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DOGE는 라이트코인(Litecoin)의 오픈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작업증명(PoW) 방식과 스크립트(Scrypt) 알고리즘을 활용해 비교적 빠르고 적은 채굴 전력을 요구한다. 또, 라이트코인과 병합 채굴(Merge Mining)이 가능해 채굴 효율성이 높지만, 비트코인처럼 고정된 공급량이 없는 인플레이션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유통량은 약 1,500억 개이며, 매년 약 50억 개씩 늘어난다.
DOGE는 스마트 계약이나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않아 개발자 활용도가 낮으며, 이더리움처럼 유틸리티 기반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따라서 희소성이나 활용성 측면 모두에서 명확한 내재 가치 평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도지코인 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도지코인을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는 여전히 토큰을 보유 중이며, 테슬라가 일부 제품에 대해 DOGE 결제를 수용한 바 있다. 여기에 DOGE라는 이름을 딴 미국 정부의 행정 부서(DOGE)의 출범은 상징적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ETF 승인 기대감, 금리 인하, 규제 완화, 고래 투자자들의 누적 매수 등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이 1달러까지 상승하리라는 기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시가총액이 240억 달러인 DOGE가 1달러가 되려면 약 1500억 달러로 상승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이더리움 시총(2,940억 달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도지코인은 이더리움에 비해 실질적 활용성과 개발 생태계가 매우 제한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