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
온체인 데이터가 강력한 공급 충격을 예고하며 각종 호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는 뚜렷한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어 엑스알피(XRP, 리플)가 그야말로 방향성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3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현재 1.3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엑스알피는 가격 차트와 공급 구조 간의 엇갈린 신호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거래소 내 즉각적인 매도 물량을 측정하는 바이낸스 희소성 지수는 2024년 이후 최고치인 0.59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개인 지갑으로 대거 이동시키며 매도세가 급격히 말라가고 있음을 뜻하며, 전형적인 바닥 축적 단계의 징후로 풀이된다.
이러한 긍정적 지표와 달리 기술적 차트는 암울하다. 2025년 7월 말 3.90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고점이 계속 낮아지는 하락 계단을 밟고 있다. 특히 50일 이동평균선이 1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해 1.60달러에서 1.80달러 구간을 압박하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은 2.10달러에 아득히 머물러 있어 심각한 구조적 손상을 보여준다. 진정한 바닥을 다지고 상승 전환을 선언하려면 최소 1.45달러 위에서 일봉을 마감해야만 한다.
반면 외부 환경은 장기적인 펀더멘털에 강한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두바이 금융서비스국이 리플에 전면적인 규제 승인을 내렸고 글로벌 투자사 프랭클린 템플턴 역시 제도권 채택을 근거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가상자산 전반의 자금 이탈 속에서도 지난주 기관 운용 펀드에는 1,58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3월 30일 원장 내 일일 결제 건수는 410%나 폭증한 6억 2,460만 건을 기록하며 실사용 수요를 증명했다.
시장의 운명을 가를 최대 변수는 단연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의 통과 여부다. 현재 통과 확률이 56%까지 떨어진 가운데, 법안이 무산되고 비트코인(BTC)마저 6만 달러 아래로 추락한다면 피보나치 100% 확장선에 따라 0.53달러까지 폭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법안 통과 시에는 3.60달러를 넘어서는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해 3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단숨에 청산될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차트와 온체인 데이터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현재, 단기적으로는 1.28달러 지지선 방어가 최우선 과제이며 이 구간이 뚫리면 1.11달러를 거쳐 0.82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4월 1일 자로 10억 개의 물량이 에스크로에서 풀리지만 48시간 내에 대부분 재동결되는 관행상 당장의 매도 폭탄 우려는 적다. 결국 1.45달러 저항선을 뚫고 온체인에 축적된 힘을 실제 가격으로 증명해 낼 수 있을지가 향후 흐름을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