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캣 바운스냐 붕괴냐… 비트코인, 갈림길에 서다

2026-02-04(수) 08: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이 7만 6,000달러선 위에서 일시적 안정을 찾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7만 달러 하단 리스크에 고정돼 있다.

 

2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7만 3,000달러 아래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하며 7만 6,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방어적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정학적 긴장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미군이 아라비아해에서 미 항공모함에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은 장중 7만 3,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외교 협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신중한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기준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연율 기준 약 6.3%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낮은 위험 선호를 반영한다. 특히 차월물 평균 프리미엄은 2023년 3월 미국 은행 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며, 추가 포지션 확대에 대한 주저함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는 현재 가격대가 2024년 3월 고점과 2025년 4월 지지 구간이 겹치는 핵심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량 급증과 파생상품 시장에서 극단적 신호가 일부 관측됐지만, 단독 지표로는 신뢰도가 제한적이라며 바닥 형성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월가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역할에 실패했다며, 공격적인 기업 재무 전략이 자본시장 접근성 악화와 연쇄적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2025년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하방 위험이 여전히 우세하다. 비트코인이 일봉 기준 7만 3,072달러 지지선을 하회할 경우 7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26으로 과매도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하락 신호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 반등은 데드캣 바운스에 그칠 수 있다는 경계론이 제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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