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지코인(Dogecoin, DOGE), 시바이누(Shiba Inu, SHIB), 페페(Pepe, PEPE) © |
중동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잦아들고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되살아나면서,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도 가장 투기적 성향이 강한 밈 코인 섹터로 하루 만에 막대한 거래 대금이 폭발적으로 밀려들고 있다.
10일 오전 6시 18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밈 코인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1.92% 증가한 284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거래량으로, 같은 기간 밈 코인 전체 거래량은 무려 41.41% 폭증한 32억 4,000만 달러에 달하며 시장의 뜨거운 매수 열기를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다.
주요 밈 코인들은 일제히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장주 도지코인(DOGE)은 2.65% 오른 0.0916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바이누(SHIB)는 3.52%, 페페(PEPE)는 4.49%, 봉크(BONK)는 5.54% 상승하며 불장을 주도하고 있다. 펏지펭귄(PENGU) 역시 8.52% 급등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장 전체의 안도 랠리를 이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오피셜 트럼프(TRUMP) 코인은 1.96% 하락한 2.93달러를 기록하며 나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밈 코인 섹터의 급반등은 거시 경제를 짓누르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해소된 데 따른 전형적인 널뛰기 장세다. 전날 배럴당 120달러를 위협하던 국제 유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시사 발언 한마디에 85달러 선으로 급락했고, 이에 화답하듯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며 시장의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스위치를 강하게 켰다. 거시적 공포가 걷히자 억눌려 있던 롱(매수) 심리가 가장 가볍고 공격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밈 코인으로 맹렬하게 유입된 것이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밈 코인의 가파른 상승세 이면에 도사린 맹독성 변동성을 뼈저리게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밈 코인은 펀더멘털이나 뚜렷한 내재 가치 없이 순전히 시장의 심리와 유동성에만 의존하는 자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입김이나 중동의 돌발 변수, 향후 발표될 거시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빗나갈 경우 가장 먼저 썰물처럼 자금이 빠져나가며 치명적인 폭락을 맞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맹목적인 추격 매수는 철저히 지양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