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양자컴퓨터/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의 보안 체계를 뿌리째 뒤흔들 수 있는 양자 컴퓨터의 위협이 가상자산 시장의 대규모 매도세와 맞물려 수면 위로 급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를 자극하고 있다.
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의 주요 기여자인 위체 빈트(Wietse Wind)는 최근 시장에서 발생한 9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 사태 이후 비트코인이 직면한 양자 컴퓨터의 위협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빈트는 비트코인의 핵심 암호 알고리즘인 타원곡선 디지털서명(ECDSA)이 고도로 발전한 양자 컴퓨터 앞에서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빈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이러한 미래의 위협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빈트의 발언은 단순한 기술적 가설을 넘어 실제 시장의 막대한 자금 이탈 현상과 연결되면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그는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의 개인 키를 복원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해지는 시점이 오면 기존의 암호화 체계는 순식간에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90억 달러에 달하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하락장에서 이러한 보안 리스크는 비트코인이 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지닌 신뢰도를 깎아먹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엑스알피(XRP) 커뮤니티 내에서도 이번 양자 위협 논란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빈트는 비트코인이 양자 저항성을 갖춘 알고리즘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네트워크 합의와 복잡한 하드포크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치명적인 한계로 꼽았다. 반면 XRP 레저는 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미래의 보안 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대조적으로 부각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의 등장이 암호화폐 생태계의 종말이 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진화의 계기가 될 것인지를 두고 팽팽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양자 기술의 상용화까지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았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대규모 청산 사태를 지켜본 투자자들은 작은 기술적 결함 가능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다. 빈트의 경고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작업 증명 방식의 코인들이 처한 근본적인 물리적 한계를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양자 컴퓨터라는 잠재적 위협을 극복하고 디지털 금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할 전망이다. 현재의 하락 장세 속에서 터져 나온 보안 취약성 경고는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암호화폐의 근간을 이루는 암호학적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양자 시대의 도래가 가상자산 시장의 권력 지형을 어떻게 재편할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