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CEO “지금은 ESS에 기회…테슬라와 협력 지속”(종합)

2026-03-20(금) 01:03

김동명 LG엔솔 CEO “지금은 ESS에 기회…테슬라와 협력 지속”(종합)

 

정기 주주총회 개최…”ESS·신사업 비중 40% 중반까지 확대”

 

올해 신규 수주 90GWh 목표…폴란드 공장 ESS 전환 진행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지금은 ‘밸류 시프트'(Value Shift·가치 재편) 기간으로, 전기차(EV) 측면에서는 위기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 CEO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기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을 만나 “시장의 요구와 니즈가 변하는 과정에 있으며 그 과정에서 성과를 만들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한 해 연결 기준 매출 23조6천718억원, 영업이익 1조3천461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EV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ESS 사업을 확대하며 실적 둔화를 상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ES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사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현재 북미 지역에 총 5개의 ESS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부 공장은 이미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김 CEO는 “북미에서는 기존 EV 자산을 ESS로 신속하게 전환 활용해 유일한 비중국 현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업체로서 고객의 ‘비 금지외국기관'(Non-PFE) 공급망 니즈를 발 빠르게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현지에서도 ESS를 생산하며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김 CEO는 “폴란드 공장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ESS 전환을 하고 있다”며 “현지화 대응이 중요한 만큼 로컬에서 ESS를 요청하는 업체에 대응하려 한다”고 했다.

 

 

ESS의 수주 목표와 비중 확대 계획도 밝혔다.

 

김 CEO는 “ESS와 신사업 비중을 현재 약 20% 수준에서 향후 40% 중반까지 확대해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GWh(기가와트시)를 상회하는 것으로 잡았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최근 미국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와의 43억달러(약 6조4천억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공식 확인했다.

 

김 CEO는 “테슬라와는 오래 관계를 맺어왔고, 전기차 쪽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ESS도 협력하고 있듯이 이 같은 관계를 지속 확대하며 발전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46시리즈 전용 공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설비 세팅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인한 대응책으로 기술 특허를 강조하는 한편, 회사의 각형 배터리 양산 추진에 따른 삼성SDI와의 폼팩터 경쟁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앞서 삼성SDI는 최근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 침해나 기술 도용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CEO는 “저희도 같은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정도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경쟁사와) 어긋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의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관은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독립이사 명칭 변경 등 개정 상법 내용을 반영해 일부 규정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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