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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모델 가격 인하…테슬라·BYD와 가성비 경쟁(종합)
최대 300만원 인하…전기차 정비·인증 서비스도 강화
기아는 전기차 모델 가격을 인하하고 정비, 인증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전기차 혜택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BYD를 비롯한 수입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가성비를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먼저 기아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 롱레인지 모델과 EV6의 판매가격을 각각 280만원, 300만원 인하했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EV5 스탠다드 모델은 정부·지자체 보조금 등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가 최대 3천400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기아는 EV3 GT, EV4 GT, EV5 GT 등 고성능 전기차 모델도 상반기 중으로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0%대 저금리 할부와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 혜택을 강화한다.
기아는 전기차 보유, 교체 단계에서의 고객 편의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전국 서비스 거점에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고전압 배터리의 부분 수리가 가능한 거점을 늘릴 예정이다.
또 중고 EV 종합 품질 등급제를 고도화하는 한편 전기차 재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한다.
기아가 연초부터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테슬라, BYD 등 중국산 전기차의 거센 추격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년 대비 101.3% 증가한 5만9천893대를 판매하며 1위 브랜드인 기아(6만609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 수입을 통해 국내 판매가격을 600만원 가까이 낮추는 데 성공했고, 특히 모델Y는 지난해 5만397대 판매고를 올리며 기아 EV3를 누르고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중국 BYD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입해 아토3, 씨라이언7, 씰 등을 6천157대 판매했다. 상용차 판매량은 1천121대였다.
기아 관계자는 “타보고 싶은 전기차, 한 번 경험하면 계속 찾게 되는 전기차가 될 수 있도록 가격·금융·서비스·잔존가치까지 전 분야에서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며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에 두고 국내 전기차 대중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