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500 7,000 돌파에도 코인은 ‘냉기’/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초로 7,000선을 터치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랠리를 펼쳤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훈풍에 올라타지 못한 채 철저히 소외된 모습이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섹터로 자금이 쏠리는 ‘블랙홀’ 현상이 심화하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1월 29일(한국시간) 오전 6시 27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200억달러로 전일 대비 0.24% 감소하며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0% 하락한 8만 9,061달러에 거래되며 9만 달러 선 회복에 실패했고, 이더리움(ETH) 역시 0.09% 내린 3,010달러를 기록해 3,000달러 지지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알트코인의 약세는 더 두드러져 솔라나(SOL)는 1.53% 하락한 125.39달러, 엑스알피(XRP, 리플)는 0.32% 내린 1.91달러로 밀려났다.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보다는 ‘수급 쏠림’이다.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는 견고하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 금리 리스크는 해소됐으나, 시장의 유동성이 마이크론, 인텔 등 실적 호조를 보인 반도체와 AI 관련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S&P 500이 장중 7,000을 돌파하는 축포를 터뜨릴 때,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며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했다.
투자 심리 또한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7을 기록하며 어제의 35보다는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공포(Fear)’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잔치 속에서도 코인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호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기술주 랠리의 지속 여부와 비트코인의 8만 9,000달러 지지력 테스트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횡보가 길어질수록 실망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만큼, 기술주 과열 부담이 해소되는 시점에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순환매(Rotation)가 일어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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