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 Worldcoin |
월드코인(Worldcoin, WLD)이 5월 세 차례 급등을 기록하며 상승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급락세에 접어들면서 현재까지 46% 이상 하락했다. 최근의 하락은 단기 차트를 넘어 프로젝트의 구조적 문제와 시장 전반의 침체가 겹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2025년 2.1달러로 출발해 약 0.8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기술적으로는 상승형 쐐기나 컵 앤 핸들 같은 강세 패턴들이 모두 무너졌으며, 매도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핵심 지지선은 0.6달러이다. 0.6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더 깊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드코인은 토큰 언락(token unlock) 이슈가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루 500만 WLD가 시장에 풀리며 수급 불균형을 일으켰다. 이에, 투자자들은 수급 불균형 문제를 고려하여 토큰언록(TokenUnlocks)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언락 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 영국, 인도, 한국, 케냐,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서 진행 중인 데이터 규제 조사도 장기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엘뱅크(LBank) 커뮤니티 앤젤 책임자이자 리스크 컨트롤 고문인 에릭 허(Eric He)는 “과도한 유동성과 기대감이 정점을 찍을 때, 리스크도 함께 증폭된다”며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손절 설정, 변동성 알림, AI 기반 포트폴리오 도구 등 리스크 대응 기능이 검증된 거래소를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고래들의 움직임을 맹신하지 말고 비교 분석을 통해 흐름을 읽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바이낸스에서 1,800만 WLD(1,700만 달러 상당)를 인출한 두 개 지갑의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이는 일부 사례일 뿐 시장 전체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에릭 허는 “건전한 투자자는 현금을 보유하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며, 단기 투기 자산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30%를 넘기지 말고 손절 기준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월드코인 가격의 향방은 기술적 반등 신호가 나올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가격 흐름보다 토큰 이코노미, 온체인 활동, 규제 이슈 등 복합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