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몰리는데도 XRP는 왜 1.40달러에 묶였나

2026-02-10(화) 07:02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기관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1.40달러 선에서 힘없이 흔들리며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장중 1.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부담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단기 반등 시도 역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엑스알피는 지난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한때 연중 최저치인 1.12달러까지 밀렸다가 빠르게 1.54달러까지 반등했다. 이후 가격은 1.4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코인셰어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엑스알피 관련 투자 상품에는 주간 기준 6,31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미국 상장 엑스알피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만 3,900만 달러에 달했다. 엑스알피 현물 ETF의 누적 유입액은 12억 2,000만 달러, 순자산 규모는 104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취약하다. 엑스알피 선물 미결제 약정은 24억 7,000만 달러로 전일 25억 3,00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주말 반등 국면에서 한때 26억 3,000만 달러까지 회복됐지만, 전반적인 위험회피 흐름과 차익 실현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며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는 위축된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 엑스알피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1.83달러, 1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2.01달러에 위치한 가운데 두 평균선 모두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약세 구간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는 34로 과매도 영역에 근접해 있다. 단기 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1.40달러 상단 안착이 선행돼야 하지만, 실패할 경우 다시 1.12달러 저점 테스트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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