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 |
이더리움이 장중 4% 넘게 밀리며 시장 평균보다 큰 낙폭을 기록한 배경에는 기관 자금 이탈과 기술적 지지선 붕괴, 레버리지 청산이 동시에 겹친 구조적 압력이 자리하고 있다.
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최근 24시간 동안 4.62% 하락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 평균 낙폭 3.2%를 웃돌았으며, 최근 7일 기준 누적 하락률도 15.71%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먼저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흐름을 핵심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순유출이 이어졌고,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ETHA를 중심으로 환매가 집중되며 기관 수요가 약화된 흐름이 확인됐다. ETF 자금 유출은 곧바로 시장 매도 압력으로 연결되며, 개인 투자자의 심리에도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술적 흐름 역시 부정적이다. 이더리움은 3,000달러의 심리적 지지선을 하향 이탈한 뒤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히스토그램 기준 마이너스 39.9까지 내려가며 강한 하방 모멘텀을 나타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29.39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기술적 지표 전반은 단기 반등 가능성보다 하락 추세가 우세하다는 신호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약 3,671달러 구간이 중기 저항선으로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흐름도 겹쳤다. 비트코인(BTC)이 8만 7,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암호화폐 전반에 동반 매도가 확산됐고, 고레버리지 포지션이 쌓여 있던 시장에서는 9억 달러를 넘는 청산이 발생하며 하락폭이 증폭됐다. 이더리움 역시 과도하게 누적된 롱 포지션이 정리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
온체인 흐름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부 고래 주소에서는 2,600달러에서 3,000달러 구간에서 이더리움을 매집하는 움직임이 관측된 반면, 다른 대형 보유자들은 분산 매도에 나서며 방향성이 갈리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불안 요인이지만, 일정 수준에서 매집 흐름이 이어질 경우 중기 바닥 형성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는 대목이다.
종합하면, 최근 이더리움의 급락은 이더리움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출, 3,000달러 지지선 붕괴에 따른 기술적 매도, 비트코인 하락과 맞물린 레버리지 청산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흐름이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그리고 2,800달러 안팎의 주요 지지 구간을 방어할 수 있을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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