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XRP) ©코인리더스 |
엑스알피(XRP, 리플)가 기관 자금의 꾸준한 유입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과 달리 선물 시장의 관심도는 연중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어, 가격 반등을 위한 시장의 기초 체력이 고갈되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월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전일 고점인 1.95달러에서 미끄러져 1.8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기술적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 전반에 퍼진 리스크 회피 심리와 맞물려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들의 수요가 실종되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하였고, 이는 엑스알피가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위축은 뚜렷하다. 엑스알피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화요일 기준 32억 9,000만달러에 머물며 월요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32억 6,000만달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결제 약정의 감소는 투자자들이 신규 진입보다는 기존 포지션 청산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가격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기관 수요를 가늠하는 엑스알피 현물 ETF 시장은 딴판이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엑스알피 ETF는 4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월요일 하루에만 약 800만달러가 유입되어 지난 금요일 유입액인 343만달러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비트와이즈 상품이 53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기관 주도의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으나, 개인의 이탈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기술적 지표들은 단기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일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42를 기록하며 매도세가 우위임을 나타냈고, 과매도 구간으로 진입할 경우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또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선이 시그널 라인 아래에 위치하고 히스토그램이 제로 라인 아래로 확장되는 등 전형적인 약세 패턴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엑스알피가 일차적으로 1.81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지난 4월 저점인 1.62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1.90달러의 즉각적인 저항선을 돌파해야 하며, 더 나아가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2.02달러와 200일 EMA인 2.38달러 사이의 두터운 매물대를 뚫어내야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XRP는 1.9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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