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네로(XMR)/챗GPT 생성 이미지 |
각국의 금융 규제망이 촘촘해지면서 익명성 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발한 가운데, 모네로(Monero, XMR)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모네로는 지난 수요일 797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주일 만에 50% 이상 급등한 모네로는 시장 가치 1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순위 15위권에 진입했다. 모네로의 상승세는 각국 규제 당국이 고객 확인 제도와 자금 세탁 방지 규정을 강화하면서 익명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자산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역설적이게도 각국의 규제와 금지 조치가 모네로의 상승 랠리에 불을 지폈다. 최근 두바이 금융 규제 당국이 프라이버시 코인의 거래소 상장과 홍보를 금지하고 유럽 연합이 2027년부터 익명 계좌 및 프라이버시 토큰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면서 투자자들은 접근이 제한되기 전에 자산을 확보하려는 선취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규제 강화가 수요를 죽이기는커녕 오히려 자산의 희소성을 높이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경쟁 자산인 지캐시(Zcash, ZEC) 생태계의 내부 혼란 역시 모네로에게는 호재가 되었다. 지캐시가 거버넌스 분쟁과 핵심 개발진의 이탈로 모멘텀을 잃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탈중앙화가 잘 이루어진 모네로로 자본을 이동시켰다. 기술적으로도 600달러에서 650달러 사이의 다년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추세 추종 펀드와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의 자금이 유입되어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켰다.
미국의 정책 논의 또한 프라이버시 내러티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가 검토 중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 수정안은 금융 감시 범위를 확대하고 규제 당국이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의 거래 데이터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프라이버시 코인을 직접 겨냥하지 않더라도 온체인 활동이 정부에 투명하게 노출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익명성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졌다.
모네로는 700달러 부근의 기술적 저항을 극복한 뒤 800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의 감시망이 촘촘해질수록 금융 프라이버시에 대한 근도적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성 보장이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모네로가 당분간 시장의 주요 수혜자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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