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으로 떠나는 자금들… 비트코인, 겨울 폭풍 속에 얼어붙나

2026-01-27(화) 09:01
금, 비트코인(BTC), ETF/챗GPT 생성 이미지

▲ 금, 비트코인(BTC),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미국 내 기상 악화로 인한 해시레이트 급락과 블랙록의 새로운 ETF 신청이라는 변수 속에서 8만 8,000달러 선을 지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일 주요 지지선에서 반등에 성공했으나, 채굴 중단 사태와 자금 이탈 징후가 겹치며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월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만 9,01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매수세가 둔화하며 8만 8,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채굴 기업들이 전력망 과부하를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해시레이트는 지난 금요일 1.077제타해시에서 월요일 808.99엑사해시로 불과 3일 만에 약 25% 급감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콜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 승인 신청서(S-1)를 제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고래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 역시 약 2억 6,410만달러를 들여 2,932 BTC를 추가 매수, 총보유량을 71만 2,647 BTC로 늘리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반면 시장의 기초 체력인 유동성은 약화하는 추세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2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동안 22억 4,000만달러 감소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자본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을 떠나 금, 은, 구리 등 원자재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현물 ETF 역시 5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다 월요일에야 684만달러의 소폭 순유입으로 돌아섰을 뿐이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은 여전히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 머물며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일봉 차트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하락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42를 기록해 중립 이하의 약세 흐름을 보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피보나치 되돌림 50% 구간인 8만 8,840달러 돌파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8만 8,840달러를 확실히 넘어 50일 EMA인 9만 1,369달러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만약 8만 6,000달러 부근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8만 600달러를 거쳐 8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열려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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