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금/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금의 화폐적 가치를 완전히 흡수할 경우 개당 가격이 17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파격적인 분석이 제기되면서 가상자산과 안전자산 사이의 가치 평가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밀러 밸류 파트너스(Miller Value Partners)의 최고투자책임자 빌 밀러 4세(Bill Miller IV)는 비트코인이 금의 전체 화폐 프리미엄을 확보한다면 현재 가격에서 약 19배 상승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밀러는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탈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9만 달러선 아래에서 정체된 상황에 대해 “금과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비트코인만의 독자적인 가치를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가 0.09에 불과해 사실상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오류라고 지적했다. 2026년 들어 금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매수세와 지정학적 위험 회피 수요가 맞물려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밀러는 이러한 단기적인 성과 차이가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 낙관론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Cathie Wood) 역시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금을 넘어선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현재의 가격대를 초기 진입 구간으로 평가했다. 우드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에서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성격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채굴 과정에 적용되는 물리학적 원리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실제 금보다 더 강력한 화폐적 속성을 지닌 하드 머니라고 정의하며 금을 추월하기까지 아직 상당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 추가 매집을 이어가는 가운데 엑스알피(XRP)의 8,700%에 달하는 기록적인 청산 불균형과 시바이누(Shiba Inu, SHIB)의 거래량 폭락 등 급격한 변동성이 공존하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의 방향성 결정이 지연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거물급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금의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잠식해 나갈 것이라는 장기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이 금의 화폐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대체하기까지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낮은 상관관계가 오히려 새로운 자산군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금과 비트코인이 각기 다른 경제적 동력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기술적 우위가 장기적으로 금의 시가총액을 추격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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