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 비트코인(BTC) |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사이 비트코인(Bitcoin, BTC)과의 상대 가치가 급격히 흔들리며, 장기 자금 이동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
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비 금 비율은 1BTC당 18.5온스까지 하락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 가격이 온스당 4,888달러까지 치솟는 동안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한 결과이다. 이 비율은 비트코인 한 개를 사는 데 필요한 금의 양을 의미한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금의 장기 강세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0년간 금 강세장은 평균 1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향후 3년에서 10년 사이 금 가격이 1만 2,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대비 금 비율에는 추가 하방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크립토 애널리스트 디코드(Decode)는 하락 추세가 막바지에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근거로 현재 비율이 조정 국면의 마지막 단계인 다섯 번째 파동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약세 모멘텀이 지속되기보다 마무리 국면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며, 투자 심리가 더 악화되더라도 구조적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총괄 안드레 드라고시(André Dragosch)는 이 상황을 거시적 역발상 신호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 대비 매우 드문 할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런 구간은 자금 회전이 시작되기 직전에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 1분기 들어 자금 흐름이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의 강세가 오히려 다음 국면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고시는 현재 금 랠리가 글로벌 통화 체제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이 국채 비중을 줄이고 실물 자산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금이 먼저 자금을 흡수했고,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위험 자산으로 인식돼 아직 본격적인 매수세가 붙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은 순차적으로 이동한다”며 “금이 먼저 움직였고, 비트코인은 아직 본격적인 입찰을 받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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