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 토큰화/챗GPT 생성 이미지 |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가운데 홍콩에서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한 ETF와 토큰화 금 구상이 동시에 공개되며 전통 자산과 블록체인 금융의 결합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항셍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Hang Seng Investment Management)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실물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인 항셍 골드 ETF(Hang Seng Gold ETF)를 상장했다. 종목 코드는 3170이며, 런던에서 산출되는 LBMA 금 가격 오전 기준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ETF는 패시브 구조로 운용되며, 런던귀금속시장협회 기준에 부합하는 실물 금괴를 직접 보유한다.
ETF가 보유한 금은 홍콩 내 금고에 보관되며, HSBC가 금 수탁 기관을 맡는다. 지정 참가자는 현금으로 ETF 설정과 환매가 가능하고, 일부 경우에는 금으로도 설정과 환매가 허용된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처럼 2차 시장에서 매매하며, 거래 통화는 홍콩달러이고 거래 단위는 50좌이다. 연간 총보수는 0.40%로 추산되며, 연간 추적 오차는 마이너스 0.50% 수준이다. 항셍 측은 배당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으로, 수익은 전적으로 금 가격 변동에 따라 결정된다.
항셍은 상장 ETF와 별도로 동일 펀드에 대한 비상장 토큰화 금 유닛 구상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토큰화 유닛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소유권 지분을 의미하며, 현재는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토큰은 승인된 유통사를 통해서만 설정과 환매가 가능하고, 2차 시장 거래는 허용되지 않는다.
토큰화 업무는 HSBC가 담당하며, 펀드 유닛 또는 그 일부에 해당하는 디지털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다. 항셍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초기에는 이더리움(Ethereum)을 주요 블록체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보안성과 분산원장 기술 수준이 유사한 다른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온 날 국제 금 가격은 하루 만에 4% 추가 상승하며 온스당 5,530달러에 근접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계속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전통 금융 인프라에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모회사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는 토큰화 주식과 ETF를 거래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시그눔(Sygnum)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마티아스 임바흐(Mathias Imbach)는 “2026년을 전후해 주요 기관의 신규 채권 발행 중 최대 10%가 토큰화 형태로 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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