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6,000달러를 넘기며 강력한 회복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과거 고점 부근에서 형성된 장기 보유자들의 거대한 매도 벽에 부딪히며 진정한 강세장 진입을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신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9만 6,000달러 위로 올라선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속적인 현물 매집보다는 파생상품 포지션과 유동성 조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5년 4월에서 7월 사이 형성된 장기 보유자들의 매입 원가 구간인 9만 3,000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의 밀집된 공급 구역이 상승세를 억제하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해당 구역이 조정 국면과 지속 가능한 강세장을 가르는 전환 장벽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더 넓은 추세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구간에 포진한 장기 보유자들의 물량을 시장이 흡수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또한 신규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표인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인 9만 8,300달러 위에서 가격이 유지되어야 최근 구매자들이 수익권을 확보하며 시장의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
온체인상에서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물량 방출 속도는 2025년 3분기와 4분기에 비해 눈에 띄게 완만해졌다. 현재 이들은 주당 약 1만 2,800BTC의 순이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이는 사이클 정점 당시 기록했던 주당 10만BTC 이상의 수익 실현 규모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 평균 가격인 8만 1,000달러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2022년과 유사한 깊은 투매 단계로 진입할 위험도 상존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수개월간 이어진 현물 ETF와 기업 및 국가 차원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일단락되면서 매도 압력이 소진된 모습이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가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주요 구매 주체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거래소에서도 매도세가 잦아들고 매수 우위의 구조적 변화가 포착되면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이번 9만 6,000달러 돌파는 얇은 유동성 환경에서 숏 포지션 청산의 영향으로 기계적으로 강화된 측면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적은 자본으로도 숏 스퀴즈를 유도해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만큼 강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강제 청산이 아닌 실제 현물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재 옵션 시장의 딜러들은 9만 4,000달러에서 10만 4,000달러 구간에서 감마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10만 달러 고지를 향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