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귀금속 조정 오면 암호화폐는 더 무너진다? 전문가의 경고/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이 주식과 귀금속 랠리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며 ‘움직일수록 불리해지는’ 궁지에 몰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금과 은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은 하락을 피하고는 있지만 반등의 동력도 확보하지 못한 채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
1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주식과 귀금속 시장의 강세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며 대체자산·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는 기존 인식이 약화되고 있다. 금과 은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는 일시적으로 귀금속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한 자금 조달 수단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9만 달러 돌파를 재차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다시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 가격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고 있으며, 해당 평균선 자체도 점차 하방으로 기울고 있어 기술적 약세 신호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장기간 횡보 이후 아직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이르며, 시장에서는 8만 5,000달러 부근 지지선 이탈 여부를 단기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향후 귀금속 시장이 급락할 경우 암호화폐가 반사이익을 얻기보다는 오히려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레버리지 축소 과정에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FX스트릿은 현재 상황을 “다음 수가 어떤 선택이든 상황을 악화시키는 추크즈방(Zugzwang)”에 비유했다.
온체인 지표 역시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약 8만 6,600달러로,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자들의 평균 진입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이 무너질 경우 보유자들의 ‘수익 완충 구간’이 사라지면서 ETF 물량을 중심으로 매도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글래스노드는 지난해 10월 디레버리징 이후 시장이 공격적 투자에서 방어적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무기한 선물에서 옵션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외곽에서는 암호화폐와 귀금속의 대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샌티먼트에 따르면 1월 소셜미디어 상에서 금과 은에 대한 관심도가 암호화폐를 앞질렀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테더가 스위스의 옛 핵 벙커에 약 140톤, 230억 달러 규모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세계 최대 민간 금 보유 규모다. 동시에 피델리티는 2월 초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예고했고, 리플은 기업용 자금 관리를 위한 리플 트레저리를 공개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결합을 확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