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0배 빨라진 양자 기술 공개…가상자산 보안 ‘초비상’

2026-03-31(화) 06:03
구글, 양자 컴퓨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AI 생성 이미지

▲ 구글, 양자 컴퓨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AI 생성 이미지   

 

구글이 블록체인 핵심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공격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예측보다 20배 적은 자원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업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3월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구글 퀀텀 AI(Google Quantum AI) 연구팀은 최근 백서를 통해 대부분의 블록체인이 채택하고 있는 타원곡선 암호(ECDSA)를 파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입증하였다. 이번 연구에는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 연구원과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의 암호학자 댄 보네(Dan Boneh) 교수가 참여하였다. 연구팀은 공격 방식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회로도는 공개하지 않는 대신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을 통해 주장의 타당성을 증명하였다.

 

연구의 핵심은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Bitcoin, BTC) 등의 암호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물리적 큐비트 수를 기존 1,000만 개에서 약 50만 개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이는 쇼어 알고리즘을 기존보다 20배 효율적으로 구현한 결과로 양자 공격의 현실화 시점이 대폭 앞당겨졌음을 의미한다. 구글 연구팀은 1,200개 미만의 논리 큐비트와 9,000만 건의 연산만으로도 블록체인의 보안벽을 허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양자 컴퓨팅 위협에 가장 취약한 자산으로는 비트코인이 꼽혔다. 현재 공개 키가 노출된 지갑에 보관된 비트코인 물량은 약 170만BTC에 달하며 취약한 스크립트 형식까지 포함할 상황에는 최대 230만BTC가 공격 가시권에 들어온다.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역시 스마트 컨트랙트와 스테이킹 시스템을 통해 유사한 보안 노출 위험을 안고 있어 즉각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글은 자사 시스템의 포스트 양자 암호(PQC) 전환 시점을 2029년으로 설정하며 양자 컴퓨팅 시대의 도래를 공식화하였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의 하시브 쿠레시(Haseeb Qureshi)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발견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모든 블록체인이 즉각적인 전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경고하였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공동 창립자 닉 카터(Nic Carter) 역시 양자 시계가 더 이상 이론의 영역이 아님을 강조하였다.

 

가상자산 업계는 양자 컴퓨팅의 공격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차세대 암호화 표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네트워크가 양자 내성 암호로의 전환을 제때 완료하지 못할 상황에는 생태계 전체의 신뢰도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 투자자들은 각 프로젝트의 보안 로드맵과 양자 내성 기술 도입 현황을 주시하며 장기적인 자산 안전성을 재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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