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관세 갈등으로 무역 전쟁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했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자산들은 아시아 장 초반 급락세를 연출했으나, 장기적인 상승 추세선 위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며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1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주말 사이 불거진 상호 관세 위협에 따른 충격으로 월요일 아시아 개장 직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 이상 증발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3.8% 급락했다가 유럽 장에서 낙폭을 2.5% 수준으로 줄였으나, 곰(매도 세력)들은 유동성이 낮은 시간대를 틈타 강력한 하방 모멘텀을 형성하며 스톱 로스 물량을 유도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지난가을 매도세 이후 형성된 반등 범위 내에 머물러 있으며, 작년 11월과 12월의 저점을 잇는 상승 추세는 아직 훼손되지 않은 상태다.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역대급 규모를 기록하며 시장의 펀더멘털을 지지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0월 이후 최대치인 14억 2,000만 달러가 순유입되었으며, 1월 이후 누적 유입액은 578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 역시 주간 4억 7,900만 달러가 유입되며 활기를 띠었고, 최근 출시된 솔라나와 엑스알피(XRP) 현물 ETF에도 각각 12주, 10주 연속 자금이 쏠리며 알트코인에 대한 식지 않는 관심을 증명했다.
네트워크 활성도 측면에서는 이더리움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더스캔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성 주소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일일 거래량 또한 280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이란의 법정화폐 가치 폭락과 사회적 불안이 겹치면서 자산 보호 수단으로 현지 거주자들의 비트코인 매입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시장의 장기적인 건전성에 대한 경고와 프로젝트의 옥석 가리기도 심화되고 있다. 사이버 캐피털의 설립자 저스틴 본스는 비트코인이 4년마다 가격이 두 배로 뛰거나 수수료 수익이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다면 향후 7년에서 11년 내에 붕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밈 코인 섹터의 붕괴와 변동성으로 인해 1,160만 개 이상의 토큰이 사라졌으며, 2025년 한 해에만 2021년 이후 실패한 프로젝트의 86.3%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생활 도입은 가속화되고 있다. 아르테미스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카드를 이용한 월간 결제 규모는 지난 3년 사이 15배 폭증해 15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거시적 불확실성과 프로젝트의 생존 경쟁 속에서도 암호화폐가 투기 자산을 넘어 실제 결제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