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RP/챗gpt 생성 이미지 © |
엑스알피(XRP, 리플)가 미·EU 관세 갈등 재점화와 미국 입법 불확실성에 짓눌리며 2달러 선 아래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 리스크가 촉발한 위험회피 심리 속에 파생시장 자금 이탈까지 겹치며, 단기 하방 압력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1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아시아장 매도 압력 속에 장중 1.84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했지만, 여전히 2달러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스웨덴·프랑스·독일·네덜란드·핀란드·영국·노르웨이 등 유럽 8개국에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여파로, 암호화폐 전반에 위험회피가 확산됐다.
정책 변수도 부담을 키웠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클래러티법(CLARITY Act) 표결 절차를 취소하면서 논의가 지연됐고, 이 공백이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최근 리플이 룩셈부르크 금융감독당국(CSSF)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MI) 라이선스 예비 승인을 받아 유럽 내 국경간 결제 확장을 추진했지만, 무역전쟁과 입법 불확실성이 호재를 덮었다는 분석이다.
파생시장에서는 자금 이탈이 뚜렷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XRP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약 9% 감소해 35억 달러 안팎으로 줄었고, 이는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줄이거나 레버리지를 낮추는 위험회피 행태를 반영한다. 같은 기간 롱 포지션 청산은 3,948만 달러로, 숏 청산 136만 달러를 크게 웃돌며 강세 포지션이 집중적으로 정리됐다. 펀딩비는 -0.0058%로 매도 편향을 가리켰다.
기술적으로도 부담이 이어진다. XRP는 20일 지수이동평균(EMA) 2.05달러와 50일 EMA 2.07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0일 EMA 2.31달러는 뚜렷한 상단 저항으로 남아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매도 신호를 유지한 채 음의 히스토그램이 확대되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44로 중립선 아래에서 과매도 쪽으로 기울고 있다.
단기 관건은 회복의 질이다. 2.05달러를 회복하면 2.07달러 재시험 여지가 열리지만, 이동평균 위로 복귀하지 못할 경우 매도 우위가 지속돼 1.82달러(11월 21일 저점) 재시험 가능성이 커진다. 이마저 이탈될 경우, 다음 수요 구간으로는 2025년 4월 저점 1.61달러가 거론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