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
엑스알피(XRP, 리플) 가격은 아직 2025년 고점에서 한참 아래에 머물러 있지만, XRP 현물 ETF 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를 앞세운 자금 유입이 오히려 더 강한 기관 수요 신호를 만들고 있다.
3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날 XRP 관련 상장지수상품 3종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상장 XRPI는 7.88달러로 전일 대비 0.90% 올랐고, 렉스-오스프리 XRP ETF(XRPR)는 11.37달러로 0.71% 상승했다. 비트와이즈 XRP ETF(Bitwise XRP ETF)는 15.51달러로 0.98% 올랐다. 같은 기초자산을 추종하면서도 상품별 기준가 구조가 달라 가격 차이가 발생했지만, 매체는 세 상품이 모두 같은 날 상승했다는 방향성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들 XRP 현물 ETF는 2025년 11월 출시 이후 누적 14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집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상위 30개 보유 주체가 들고 있는 XRP 현물 ETF 규모는 약 2억 1,100만달러였고,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 보유분만 약 1억 5,400만달러로 72.9%를 차지했다. 트레이딩뉴스는 이를 두고 단순한 시험적 편입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권 핵심 기관이 고점 대비 62% 하락한 구간에서 의미 있는 규모로 베팅한 사례라고 해석했다.
소유 구조도 눈에 띈다. 현재 XRP 현물 ETF 자산의 약 16%는 기관, 84%는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 비중이 49~50% 수준으로 알려진 솔라나 현물 ETF와 대비되는 구조다. 다만 개인 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인 시장에서도 골드만삭스라는 대형 기관이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XRP 현물 ETF 자금 유입을 두고 “XRP 슈퍼 팬”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지만, 매체는 골드만삭스의 1억 5,400만달러 보유는 단순한 팬심과 전혀 다른 차원의 기관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자금 흐름의 지속성도 핵심 포인트로 제시됐다. 소소밸류(SoSoValue) 기준 XRP 현물 ETF는 출시 이후 약 80~90거래일 동안 순유출을 기록한 날이 단 9거래일에 불과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나오긴 했지만, 전체 누적 순유입 14억달러 흐름은 유지됐다. 현재 XRP 시가총액이 약 800억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ETF 유입액은 시가총액의 약 1.75%에 해당한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가총액의 2% 수준에 도달하는 데 55주가 걸렸던 것과 비교할 때 훨씬 빠른 속도이며, 솔라나 현물 ETF와 비슷한 채택 속도로 평가됐다.
다만 가격은 아직 이 강한 자금 유입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XRP는 이날 1.4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025년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3.66달러 대비 약 62%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매체는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목표가 2.80달러, 3월 말 1.50달러 돌파 확률 67%, RLUSD 시가총액 15억 9,000만달러 확대 등을 긍정 요인으로 들면서도, 현재 유통량의 약 60%가 손실 구간에 묶여 있다는 점을 구조적 부담으로 지목했다. 또 1.48달러, 1.53달러, 1.55달러, 1.58달러, 1.75달러, 1.80달러 구간이 순차적 저항선으로 제시됐으며, 특히 주간 기준 1.55달러 돌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성급한 추세 전환 판단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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