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고래/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이 9만 달러 고점에서 27% 넘게 폭락하며 6만 5,000달러 선까지 밀려난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던 거대 고래들이 최근 8일 동안에만 8만 개 이상의 물량을 쏟아내며 비중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낮췄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9만 달러에서 6만 5,000달러 선으로 급락하는 과정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비중이 급격히 축소되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10BTC에서 1만BTC 사이를 보유한 이른바 고래와 상어 주소들이 지난 8일간 총 8만 1,068BTC를 매도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해 5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점유율이다.
현재 10BTC 이상 1만BTC 이하를 보유한 주소들이 전체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04%까지 떨어졌다. 시장 참여자들이 대형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축적 또는 매도의 핵심 신호로 삼는다는 점에서 고래들의 이번 대규모 물량 투하는 시장이 이미 정점을 찍고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는 강력한 징후로 해석된다. 샌티먼트는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내는 구조가 역사적으로 약세장을 형성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대형 고래들이 시장을 이탈하는 사이 0.1BTC 미만을 보유한 새우 주소들의 비중은 20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기관과 고래들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로 대응하며 받아내고 있지만 시장의 전체적인 체력은 급격히 저하되는 모습이다. 주기영(Ki Young Ju)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 역시 모든 비트코인 분석가가 현재 약세 전망으로 돌아섰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암울한 분위기를 전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하며 2022년 테라(Terra) 붕괴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24시간 저점인 6만 달러 선에서 소폭 회복한 6만 4,79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매도 압력에 노출될 위험이 여전히 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지지선을 확실하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경제적 불안과 무역 갈등 등 외부 악재가 산재한 상황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복귀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