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들 먼저 탈출…비트코인 ‘조용한 붕괴’ 신호 포착

2026-01-23(금) 08:01
비트코인 고래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장기 보유자의 기록적 매도가 시작되며 이번 상승 사이클이 과거와 전혀 다른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번 사이클에서 2년 이상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 물량의 시장 유입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2024년과 2025년은 장기 보유자가 되살린 공급량이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높은 연간 수치를 기록한 해로 집계됐다.

 

미사용 거래 출력(UTXO) 기준으로 2년 이상 이동하지 않던 비트코인이 2024년 이후 급격히 시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크립토 메브시미(Kripto Mevsimi)는 “2024년과 2025년의 되살아난 공급량은 2017년 강세장 말기 분배 국면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이번 사이클은 2017년이나 2021년의 반복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사이클에서는 가격 급등과 투기적 유입 속에서 공급이 늘어났지만, 이번에는 시장 소음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훨씬 오래된 코인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넘긴 이후 장기 보유자들이 점진적으로 시장 노출을 재조정해 왔다고 분석했다.

 

2026년 초 들어 되살아난 장기 보유자 공급은 2024년과 2025년 고점 대비 다소 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 메브시미는 “이는 일시적 소진일 수도 있고, 새로운 축적 국면의 시작일 수도 있다”며 “연중 흐름이 이어져야 방향성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격 사이클을 넘어 보유 주체와 보유 목적이 바뀌는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은 가격 주기뿐 아니라 누가, 왜 보유하는지가 바뀌는 전환기에 놓여 있으며 장기 보유자 공급 행동이 그 변화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온체인 신호”라고 결론지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