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쓸어담기·개미는 떠나기…비트코인, 랠리 직전 신호인가

2025-06-21(토) 07:06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10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또 한 번의 대규모 상승장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어, 과거와 유사한 급등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6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머스태치(Moustache)는 비트코인의 월간 RSI가 과매수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과거 대세 상승장이 이 지점에서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3년, 2017년, 2021년, 2024년 상승장 모두 RSI가 과열권에 진입한 직후 강력한 랠리가 발생한 바 있다.

 

예를 들어, 2013년에는 7월 67달러였던 비트코인이 11월에 1,127달러까지 치솟았고, 2017년에도 5월 1,305달러에서 12월 1만 9,800달러까지 폭등했다. 두 차례 모두 RSI가 과매수 구간 진입 후 일시 조정과 함께 상승이 이어졌다. 2021년 4월과 2024년 3월, 11월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0.79% 상승한 10만 5,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 외에도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강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1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 주소가 231개 증가한 반면, 0.001~10 BTC를 보유한 소액 투자자 주소는 3만 7,465개 감소했다. 소액 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서며 시장에서 이탈하는 동시에 고래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에도 이 같은 고래 매집-소액 이탈 구도는 본격 상승장의 전조로 작용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다시 과매수 지표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내부에서는 대규모 자산 이동과 심리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이는 머스태치의 분석처럼 새로운 대세 상승장의 시작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