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무력 충돌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거센 하방 압력을 받으며 휘청이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리플) 등 주요 코인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걸쳐 자본 이탈과 추가 폭락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3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전보다 약 1.04% 하락한 2조 2,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11% 떨어진 67,408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 역시 2.07% 하락하며 1,967달러로 주저앉았다. 솔라나(SOL) 또한 같은 기간 0.79% 하락한 82.4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약세 흐름을 방증했다.
최근 시장의 이목을 끌던 XRP 가격은 0.90% 하락하며 1.3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침체 분위기와 더불어 스팟(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내 스팟(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지난 이틀의 거래일 동안 총 2,2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거시 경제 지표와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 역시 투자 심리를 강하게 억누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95.5%가 오는 2026년 3월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3.50%에서 3.75%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금리가 3.25%에서 3.50%로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은 단 4.5%에 불과해, 단기적인 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완전히 꺾인 상태다.
여기에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분쟁이라는 거대한 지정학적 악재가 시장의 불확실성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2026년 2월 말 이란 주요 목표물에 대한 합동 군사 작전이 감행되었고, 이에 맞선 미사일 및 드론 반격이 중동 전역에서 이어지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캡틴 파이빅(Captain Faibik)은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 8시간 차트에서 약세 깃발형 패턴이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으며, 이 추세가 붕괴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55,000달러 구간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러한 극도의 불안 장세 속에서도 일부 피난처 자산은 조용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중동 지역의 전운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씨알씨엘(CRCL) 주식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려는 자금이 안전 자산 성격의 유에스디씨(USDC)로 대거 몰리면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트랜잭션 수요가 증가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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