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2025년 6월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강세 심리가 4월 초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오히려 시장 반등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를 넘어서고 스테이블코인이 합법화되는 등 펀더멘털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무관심이 역설적으로 매수 기회를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6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행동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의 최신 데이터에서 소셜미디어 상 강세 대비 약세 댓글 비율이 1.03대 1로 떨어졌다. 이는 관세 관련 정책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강타했던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샌티먼트 분석가 브라이언큐(Brianq)는 “이는 일반적으로 강세 신호다. 시장은 역사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며 “4월 초 다른 트레이더들의 공포 속에서 최적의 매수 타이밍이었던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슈퍼버스(SuperVerse) 창립자인 엘리오트레이드(EllioTrades)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희귀한 “비대칭” 국면을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소진되어 거래를 중단하고 시장 관찰조차 멈췄다고 밝혔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019년 수준으로 떨어져 광범위한 무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엘리오트레이드는 “사회적으로 우리는 여러 면에서 약세장의 바닥에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섰고, 스테이블코인이 합법화됐으며, 탈중앙화금융(DeFi)이 다음 순서다. 기관들이 FOMO(기회를 놓칠까봐 불안한 심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최근 보고서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거래량은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흥미롭게도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거래당 평균 가치는 약 3만 6,200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관이나 고액 자산가들이 온체인 활동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래스노드는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거래가 구조적으로 명확한 지배력 상승을 보여주고 있으며, 2022년 11월 네트워크 볼륨의 66%에서 현재 89%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온체인 부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광범위한 사건들과 일치한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와 최근 보복 공격은 지정학적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촉발해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대한 어조 변화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연준은 고조된 글로벌 긴장 속에서 금리 인하를 연기했으며, 160억 개의 패스워드 대규모 유출 사건도 투자자들 사이의 공포와 불안감을 더욱 심화시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