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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다 떠났다"…비트코인, AI 주식에 밀려 자금 회귀 불투명

2026-02-02(월) 06:02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주말 사이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급락하며 50억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자 선물 미결제 약정이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시장이 급격한 방어 태세로 전환했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 이후 총 청산액은 54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일요일 하루에만 25억 6,000만 달러가 증발해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단일 사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으로 인해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준 미결제 약정은 241억 7,000만 달러로 급감해 9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폭락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선물 시장의 가격 괴리에서도 뚜렷하게 관측됐다. 금요일 장 마감과 월요일 개장 사이 발생한 8% 이상의 가격 차이는 2017년 비트코인 선물 출시 이후 네 번째로 큰 규모이자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다. 제프 코(Jeff Ko) 코인엑스(CoinEx) 수석 분석가는 이번 CME 갭이 당시 투매 현상과 비견될 만큼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갭 메우기 시점이 거시경제 변수와 위험 심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의 원인으로 미국 정부의 부분 셧다운과 무역 전쟁 우려, 일본 국채 금리 상승, 이란 전쟁 및 남중국해 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앤드리 포잔 아즈미아(Andri Fauzan Adziima) 비트루(Bitrue) 리서치 책임자는 7만 7,000달러에서 8만 4,000달러 사이 형성된 갭이 향후 변동성이 줄어들면 자석처럼 가격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32.22까지 떨어지며 기술적 피로감을 보이고 있어 즉각적인 반등보다는 당분간 하방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평균 매입 단가를 하회하는 심리적 마지노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알렉스 쏜(Alex Thorn) 갤럭시(Galaxy) 리서치 책임자에 따르면 최근 하락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스트래티지(Strategy)의 평균 매입가인 약 7만 6,000달러 부근까지 밀려났다. 옵션 시장 또한 방어적인 태세로 전환했는데 비트코인 7일 및 30일 25 델타 스큐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하락 방어를 위한 풋옵션 매수에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는데 일부 분석가는 이번 사태를 건전한 레버리지 해소 과정으로 보며 저가 매수 기회라고 주장하지만 구조적 약세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라이 위안(Lai Yuen) 피셔8 캐피털(Fisher8 Capital) 투자 분석가는 기업 재무 부서와 같은 대규모 매수 주체들이 현재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 자금은 우주 항공이나 인공지능 관련 주식으로 이동했다고 지적하며 자본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회귀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명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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