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투표 금지, 고래는 프리패스?…WLFI, 중앙화 비판 직면

2026-01-21(수) 11:01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WLFI/챗GPT 생성 이미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일반 투자자들의 토큰은 락업된 상태에서 내부자 지갑을 동원해 USD1 성장 제안을 통과시키며 거버넌스 중앙화 논란에 휩싸였다.

 

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WLFI는 커뮤니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USD1 성장 제안을 승인하는 거버넌스 투표를 강행해 비판받고 있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연구원인 디파이^2(DeFi^2)가 분석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상위 지갑들은 대부분 프로젝트 팀이나 전략적 파트너와 연관된 주소로 확인되었다.

 

분석 결과 상위 9개 지갑이 전체 투표권의 약 59%를 차지해 소수의 대형 보유자가 제안 통과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장 큰 단일 지갑은 전체 투표권의 18.786%를 행사했다. 디파이^2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토큰 생성 이벤트 이후 자산이 락업되어 팀의 허가 없이는 투표조차 할 수 없는 실제 투자자들과 달리 상위 지갑들이 일방적으로 안건을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디파이^2는 프로젝트 측이 거버넌스를 이용해 프로토콜을 확장하려는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 배경에는 불투명한 수익 분배 구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골드 페이퍼를 인용해 WLFI 보유자에게는 프로토콜 수익이 전혀 분배되지 않는 반면 순이익의 75%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일가와 관련된 기업에, 나머지 25%는 위트코프(Witkoff) 가문 관련 기업에 할당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에 반대 표를 던진 한 토큰 보유자는 해당 조치가 뚜렷한 이익 없이 투자자들의 지분을 희석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용자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이미 9자리 수 이상의 투자 자금으로 비트코인(Bitcoin, BTC) 9만 971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 3,082달러, 체인링크(Chainlink, LINK) 12.46달러 등의 자산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 지분을 희석하는 대신 알트코인 자산을 청산해 USD1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이달 초 USD1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수탁, 환전을 규제된 단일 법인 아래 통합하기 위해 미국 국립 신탁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이를 통해 제3자 제공 업체 없이 독자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달러와의 수수료 없는 환전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USD1 스테이블코인과 WLFI 거버넌스 토큰을 기반으로 한 온체인 대출 플랫폼 월드 리버티 마켓을 출시하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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