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던졌는데…비트코인 폭락 공포도 못 막은 기관들 매수세

2026-01-20(화) 08:0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미국과 유럽의 무역 갈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Bitcoin, BTC)을 대거 매집하며 여전한 식욕을 과시하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기영 크립토퀀트(CryptoQuant) 대표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100BTC에서 1,000BTC를 보유한 지갑에 57만 7,000BTC가 추가되었다며 이는 거래소와 채굴자를 제외한 순수한 기관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지갑 군의 보유량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처음 출시된 시점과 맞물려 지난 24개월 동안 약 33% 증가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초 자산 가격이 6% 상승하는 동안 올해 들어 총 12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정치 경제학자 크립토 세스는 “기관들은 이제 막 투자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2030년 이후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기업들의 디지털 자산 보유량도 급증하고 있는데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를 필두로 한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은 7월 이후 26만 BTC를 매집했다. 이는 현재 시가로 약 24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이들 기업이 채굴자 공급량을 앞지르는 속도로 지난 6개월간 보유량을 30% 늘렸으며 현재 총 110만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반면 기관들의 적극적인 행보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몇 달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탐욕 지수는 지난주 잠시 탐욕 단계로 전환되었으나 이번 주 화요일 100점 만점에 32점을 기록하며 다시 공포 단계로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주 9만 7,000달러 고점을 찍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갈등 고조로 9만 2,000달러 아래로 밀려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탓이다. 현재 시장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인 투자자들과 장기적 관점에서 매집을 지속하는 기관 투자자들 간의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 분쟁과 같은 단기적인 악재가 개인들의 매도세를 유발하고 있지만 ETF와 기업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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