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비트코인 © |
비트코인(BTC)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소식에 힘입어 4% 가까이 급등했지만, 7만 달러 저항선 앞에서 또다시 ‘숏 스퀴즈’에 그칠지 본격 돌파로 이어질지 갈림길에 섰다.
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시장 예상치 2.5%를 밑돌았다. 물가 둔화 신호가 확인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3.93% 상승하며 2주 만에 가장 강한 장중 반등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 과정에서 약 2억 6,7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약 85%가 숏 포지션이었다. CPI 발표 직후 급등이 매수세 유입보다는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에 의해 촉발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비트코인은 2월 초 기록한 5만 9,000달러 부근 저점 위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여전히 엇갈린 신호를 보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펀딩비는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어 시장 전반에 숏 편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7만 달러에서 7만 5,000달러 구간에는 약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매도 압력이 밀집해 있어, 해당 구간은 단기 핵심 저항대로 지목된다. 이 구간을 명확히 돌파하지 못할 경우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
현물 시장의 수요도 아직 강하지 않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틀 연속 순유출 이후 약 1,5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환 조짐을 보였지만, 추세적 반등을 논하기에는 규모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결국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 일시적인 숏 스퀴즈에 불과한지는 7만 달러 상단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기술적으로는 4% 상승이 있었지만, 실질 매수세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모멘텀은 다시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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