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규제, 미 의회/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상원의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둘러싼 업계 내 분열이 불거지면서 탐욕 국면까지 치솟았던 가상자산 시장 심리가 단 하루 만에 급격히 식었다.
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추적하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하루 만에 12포인트 하락해 49를 기록하며 중립 구간으로 내려왔다. 전날 기록한 61은 수개월 만의 최고치로, 지난해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사태와 함께 지수가 64까지 치솟았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번 심리 급락은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해당 법안은 미국 내 가상자산 감독 권한을 금융 규제 기관 간에 배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을 추가로 제한하는 조항을 놓고 업계 반발이 확산됐다. 일부 로비스트들은 수정안을 조건으로 지지를 이어가려 했지만,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현 상태보다 오히려 더 나쁜 법안”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암스트롱의 반발 이후 상원 은행위원회는 예정돼 있던 법안 심의 절차를 전격 취소하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원 농업위원회 역시 같은 날 예정됐던 심의를 1월 말로 연기했다. 법안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시장에서는 규제 리스크가 재부각됐고, 가상자산 가격 하락 가능성을 선반영하려는 심리가 확산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업계 내부에서는 이번 연기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가상자산 벤처 투자자인 카일 체이스(Kyle Chasse)는 “시장은 법안 소식 직후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로는 버텼다”며 “법안 연기는 단기 악재가 아니라 구조적 강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규제 합의가 성급하게 이뤄지기보다 충분한 조율 과정을 거치는 편이 시장에는 오히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권의 규제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시장 전면에 떠오르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정책 리스크와 구조적 수요 사이에서 민감한 줄다리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스마트 머니의 매집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와 달리, 입법 지연과 업계 분열이 반복될 경우 투자 심리는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