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접촉설과 경제지표 호조…비트코인 7%·도지코인 15% 급등 견인

2026-03-05(목) 07:03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암호화폐 반등/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암호화폐 반등/챗GPT 생성 이미지     ©

 

중동의 전운으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미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설에 빠르게 녹아내리며,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가 뉴욕 증시와 함께 폭발적인 동반 랠리를 쏘아 올렸다.

 

5일(한국시간) 오전 6시 11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33% 급등한 73,023.87달러를 기록하며 73,000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8.98% 뛰어오른 2,144.45달러에 거래 중이며, 엑스알피는 7.62% 상승한 1.45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인 솔라나(SOL)는 9.64% 오른 92.69달러, 도지코인(DOGE)은 15.28% 폭등한 0.1023달러를 기록하는 등 알트코인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6.41% 증가한 2조 4,8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암호화폐 시장의 급반등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조기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된 결과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 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나며 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다시 쏠린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을 재확인하는 고용 지표 호조세가 상승장에 힘을 보탰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집계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63,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8,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5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하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다.

 

훈풍을 탄 뉴욕증시 기술주들의 강세도 암호화폐 투심 회복에 일조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79포인트(1.29%) 오른 22,807.48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238.14포인트(0.49%) 상승한 48,739.41에 마감했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87포인트(0.78%) 내린 6,869.50을 기록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위험 자산 매수 쪽으로 확연히 기울었다.

 

향후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나 경계감 역시 상존한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인 72,000달러를 거침없이 뚫어내고 안착을 시도하고 있어 추가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코인마켓캡 기준 시장의 공포 탐욕 지수가 여전히 19 수준의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중동 지정학적 이슈의 실제 전개 양상과 기관 자금의 유입 지속 여부가 73,000달러 안착과 대세 상승장 진입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