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암호 규제 대비 수석 고문 임명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가 21일 암호화폐·블록체인 규제 강화를 대비해 암호 전문 변호사를 수석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상원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CFTC의 역할 확대를 논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셀리그 의장은 21일 공식 발표에서 국제 로펌 심슨 대처 앤 바틀렛(Simpson Thacher & Bartlett) 출신의 마이클 파살라쿠아(Michael Passalacqua)를 선임 고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셀리그
네덜란드 암호화폐 증권, 12억 유로 돌파…"비트코인 21만개 매집 목표"

▲ 네덜란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네덜란드 내 암호화폐 연계 증권 보유액이 기초 자산인 디지털 자산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 5년간 급격히 증가하며 12억유로 규모에 도달했다. 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0월 기준 네덜란드 기업, 기관, 가계의 간접 암호화폐 투자액이 약 12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말 […]
전문가 "비트코인, 지금은 투매 타이밍 아니다"…왜?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유럽발 관세 공포 탓에 9만 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구조적 붕괴가 아닌 투자자 간 손바뀜 과정으로 진단하며 성급한 매도를 경계했다. 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 5,500달러 지지선 방어에 실패한 뒤 9만 1,000달러 선도 하회했다. 이번 하락세는 미국과 나토 간 긴장이 고조되는 […]
샘슨 모우, 비트코인 초강세론 재확인…”2031년까지 100만달러 간다”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비트코인 강성론자’ 샘슨 모우 JAN3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BTC)이 2031년까지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힘을 보탰다. 지난 주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비트코인 초강세 전망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샘슨 모우는 20일(현지시각) 더스트리트(The Street)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투자(trade of a lifetime)”라고 표현하며, 단순한 가격 변동 자산이 아니라 법정화폐를 대체할 장기적 […]
체인링크, ’24/5 스트림’ 출시… “미국 주식 정규장/시간외 거래 데이터 포함”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체인링크(Chainlink)가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위한 24시간·주 5일(24/5) 온체인 데이터 스트림을 21일 출시했다. 이날 체인링크는 기존 데이터 스트림(Data Streams) 기술을 확장해 정규장·시간외 거래·야간 세션을 모두 포함하는 미국 주식·ETF 시장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체인링크에 따르면, 이번 ’24/5 미국 주식 스트림’은 빠르고 안전한 시세 데이터를 제공해 탈중앙화 프로토콜들이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블록체인 상에서 안정적이며 상시적으로 […]
[파생시황] 1조6000억 롱 청산 후 숏부터 무너졌다…비트코인 바닥 신호 나오나

[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급락 과정에서 1조6000억원대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서 단기 바닥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대규모 롱 청산으로 하방 레버리지가 상당 부분 해소된 가운데 최근 1시간 구간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집중되며 단기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4시간 기준 롱 청산 1조6000억원…레버리지 대거 해소 21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
XRP, 1.92달러서 바닥 다지기?…유명 분석가 "10달러 간다" 확신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가 명확한 일일 거래 범위를 유지하며 견고한 지지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가격 등락보다는 전체적인 시장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월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랙(EGRAG)은 XRP가 1.82달러에서 1.9달러 사이의 강력한 지지 구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XRP가 여러 차례 하락 테스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지선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점을 들어 시장이 붕괴하기보다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나 소음에 현혹되지 말고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그랙은 XRP의 핵심 가격 구간으로 하단 지지선인 1.82달러에서 1.9달러, 중간 범위인 2.24달러, 상단 저항선인 2.75달러에서 2.8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XRP는 일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저항에 직면해 있으나 가격과 이동평균선 간의 격차가 줄어들며 압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가격이 주요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대규모 시세 분출로 이어지는 전조 현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 또한 현재의 거래 범위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0.0 레벨인 1.82달러는 강력한 바닥 역할을 하고 있으며 0.5 레벨인 2.24달러는 중간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1.0 레벨인 1.96달러는 단기적인 피벗 포인트로 기능하며 XRP의 가격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이그랙은 XRP가 주요 지지선을 지키는 한 전체적인 상승 구조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물론 XRP 가격이 지난 7일간 6% 하락하며 1.92달러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분석가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그랙은 시장 약세가 지속될 경우 31%에서 47%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언급했으나 중기적으로는 두 자릿수 가격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다른 분석가들 또한 XRP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검증된 분석가 CW는 XRP가 수년간의 통합 패턴을 이미 돌파했으며 매도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부터 새로운 상승 추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XRP의 돌파가 종종 갑작스럽고 예측 불가능하게 발생하는 만큼 조기 진입한 투자자들이 보상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욕증시, ‘또 관세 위협’ 트럼프에 피로감…급락 마감
뉴욕증시, ‘또 관세 위협’ 트럼프에 피로감…급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위협을 주고받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피로를 느끼며 주식을 던졌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0.74포인트(1.76%) 떨어진 48,488.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3.15포인트(2.06%) 급락한 6,796.86, 나스닥종합지수는 561.07포인트(2.39%) 내려앉은 22,954.32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에 반대하며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EU)도 930억유로 규모의 대미(對美) 관세 패키지로 대응하는 한편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위협 대응조치(ACI)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CI는 EU 회원이 아닌 제3국이 EU나 특정 회원국에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경우 EU 차원에서 신속하고 강력하게 맞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법적 장치로 ‘경제 핵무기’로 불린다. ACI가 발동되면 해당국에 대해선 무역 및 투자 제한, 금융 서비스 활동 제한 및 공공 조달 참여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제한 등의 제재가 부과된다. 가뜩이나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최근 반도체주 급등으로 고점 부담을 느낀 증시 참가자들은 그린란드 갈등을 투매 재료로 삼았다. 한동안 잠잠하던 트럼프가 불필요한 갈등을 키우며 관세로 위협하는 것에 시장은 피로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그린란드 갈등을 두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유럽을 향해 “왜 그렇게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느냐”며 “히스테리를 진정하고 심호흡 한 번 하라”고 권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웰스스파이어의 브래드 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세는 새로운 것이 아니고 그린란드 문제 또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도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관세를 무기화하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불안정성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과 사업, 임의소비재, 통신서비스, 기술, 부동산은 2% 안팎으로 급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4% 넘게 떨어졌으며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메타는 3% 안팎으로 내렸다. 연일 강세를 보이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8% 떨어졌다. TSMC와 브로드컴은 5% 안팎으로 무너졌고 ASML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2%대 하락률을 찍었다. 인텔은 3.41% 올랐다. 급락장에서도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 13종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 음료 제조사 몬스터베버리지는 기술주 위주의 급락장에서 필수소비재 성격이 부각되며 4.22% 뛰었다. 최근 생성형 AI의 코딩 역량 강화로 투자 심리가 악화일로에 있는 소프트웨어 업종은 이날도 크게 흔들렸다.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이날도 3.10% 떨어지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일즈포스는 지난주에만 주가가 12.63% 급락했으며 1월 수익률은 -15.78%다.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9% 급락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투자자를 만족시킬 만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95.0%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25포인트(6.63%) 뛴 20.09를 가리켰다.
美 ‘高관세 칼춤’ 속 中 무관세 지향 왜?…공급망 확장 승부수
美 ‘高관세 칼춤’ 속 中 무관세 지향 왜?…공급망 확장 승부수 SCMP 보도…트럼프 압박으로 美 실효 관세율 11.2% vs 中 1.3% 中 저율·무관세로 美관세폭탄 우회, 무역 생태계 강화 효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상호관세 부과 ‘칼춤’을 서슴지 않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그 반대로 향하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은 심지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동맹 유럽 8개국의 대미 수출품에 10% 관세 부과와 함께 추가 관세를 예고해 반발을 사고 있으나, 중국은 저율 관세로 일관해왔다. 중국은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선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작년 초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상호관세를 ‘전가의 보도’로 사용해 세계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중국은 정반대 전략으로 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따르면 중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총 관세액을 수입액으로 나눈 값)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하락해 작년에는 1.3%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는 달리 미국의 조세 관련 싱크탱크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의 1월 보고서를 보면 작년 미국 실효 관세율은 11.2%로 치솟아 194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EU·일본·한국은 물론 아시아·미주 등 대부분 국가에 일방적으로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과는 지난해 내내 갈등·대립한 끝에 ‘1년 관세 휴전’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세계 최강의 미국에 눌려 대부분의 국가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마지못해 수긍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란드 병합 반대를 이유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맞서 EU가 ‘무역 바주카포’를 검토하고 있어 초유의 분쟁이 가시화하는 형국이다. 프랑스·독일 등을 주축으로 EU가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이라는 강력한 무역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어 보인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일방적 행보가 미국과 동맹 간에 긴장 관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중국은 앞으로도 저율 또는 무관세 모드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지난 14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외교 관계를 맺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무관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선진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과는 상호 호혜에 바탕을 둔 관세율을 적용하지만, 아시아·남미 등의 개발도상국들에는 가능하면 낮은 수입 관세율을 유지하면서 관계 강화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라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의 이 같은 저율·무관세 전략은 미국의 ‘관세 폭탄’을 우회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자국 영향력을 확장하고, 대외 개방을 통해 자국 무역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선 이를 통해 중국은 기존 미국 중심의 수출 구조를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등으로 다변화해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저율 또는 무관세를 통한 공급망 확장으로 중국은 핵심 자원 확보가 용이해지고, 중국산 중간재가 멕시코와 동남아를 거쳐 미국에 수출되는 구조를 활용해 오히려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도 누린다. 무엇보다 낮은 관세로 핵심 원자재와 기술을 수입해 중국 내 제조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이를 통해 내수 진작과 경기 부양 효과가 난다는 지적이다. 이런 저율·무관세 전략은 중국을 개방 경제로 이끌어 미국의 대(對)중국 고립 전략을 무력화하는 장점도 있다. EIU의 쉬톈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자재에 낮은 관세율 또는 무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원유·천연가스·철광석이 그 대상”이라면서 “중국의 실효 관세율은 지속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즈우 홍콩대 금융학과 석좌교수는 “현재 가장 중요한 건 미국과 비교할 때 중국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미국과 대비되는 중국의 저율·무관세 전략은 중국 외교 전략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한다”고 짚었다.
수출기업들이 꼽은 올해 최대 리스크는 ‘환율·美관세’
수출기업들이 꼽은 올해 최대 리스크는 ‘환율·美관세’ 무협, 수출기업 1천193곳 설문…올해 경영환경 ‘작년과 비슷’ 38.6% ‘中기업 경쟁력’ 韓기업의 99%까지 높게 평가…석유·철강 등은 中이 우위 “정부, 환율 안정·통상 리스크 최소화 등 불확실성 최소화에 총력 다해야” 국내 수출기업들은 올해 환율 변동성 확대와 미국의 관세 인상을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높게 설정하고 투자도 유지·확대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나 경영 환경 전망을 놓고는 개선·악화 전망이 맞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달 17∼26일 국내 수출 업체 1천19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경영환경 전망’ 온라인 설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수출기업의 38.6%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선 전망은 31.1%, 악화 전망은 30.3%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작년(14.2%)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해 수출기업들의 경영 환경 인식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생활용품(개선될 것 48.2%), 의료·정밀·광학기기(42.2%), 반도체(38.2%) 등 분야의 경영 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았고, 석유제품(악화할 것 45.5%)과 섬유·의복(43.1%) 등은 악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높게 설정한 기업(47.1%)이 많았다. 올해 투자 계획 역시 국내·해외투자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80%를 웃돌아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출기업들은 올해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 환율 변동성 확대(43.5%)와 미국 관세 인상(40.1%)을 꼽았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바이어로부터의 단가 인하 압박, 국내 물가 상승 등이 부담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해외 바이어로부터 가격 인하 요구를 받은 기업도 40.5%에 달했고, 향후 가격 인하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37.6%)고 우려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수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출 단가 인하 여력이 없다는 기업이 72.5%에 달해 수출 채산성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의 추격도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기업은 자사 대비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3년 전 95.8∼97.0% 수준으로 평가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99.1∼99.3% 수준으로 높게 잡았다. 자사 대비 중국 기업 경쟁력이 자사의 110% 이상이라고 평가한 기업도 3년 전 10.0%에서 20.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102.7%), 가전(102.2%), 철강·비철금속(102.0%) 등에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고, 반도체(94.6%), 의료·정밀·광학기기(96.2%)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아직 한국 기업들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압도적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저가 물량 공세(84.9%)를 꼽았고, 최근 빠르게 향상된 기술 및 품질 경쟁력(48.6%)도 경계했다. 수출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47.7%가 환율 안정을 꼽았다. 주요국과의 협상을 통한 통상 리스크 최소화(27.8%), 신규 시장 진출 지원사업 확대(18.3%), 물류 지원사업 확대(15.8%), 법인세 등 세제지원 확대(10.9%)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원빈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미국 보편관세 우려 등 대외 파고가 높지만, 우리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상향하고 투자를 유지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간 통상 협상력을 발휘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